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2019 인천민예총 정기총회 본문
총회 시간을 착각하여 40여 분이나 늦게 나타난 총준위원장, 지역의 양대 문화예술단체 중 하나라는 거창한 이름의 무게를 전혀 감당하지 못하는 옹색한 참석 인원, 같은 맥락이겠지만 회원들의 무관심, 전선문예의 치열함을 이미 오래 전 잃어버린 자족적인 조직, 시비 지원에만 의존하는 수동적인 사업계획들, 재생산구조를 확보하지 못한 재정구조, 위원회 간 소통이 부재한 막힌 조직의 한계…… 내가 총회에 참석하면서 느낀 슬픈 현실이다. 뼈를 깎는 자기비판과 전향적인 변화를 모색하지 않는다면 희망은 없다. 변화는 우리 내부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환골탈태만이 살길이다. 그러지 못한다면 민예총은 세금만 축내는 죽은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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