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미명에 듣는 고양이 울음소리 본문
미명(未明)에 책상 앞에 앉아서 고양이들의 울음소리를 듣는다. 발정기의 고양이들이 서로 짝을 부르는 것인지 아니면 영역다툼을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녀석들의 울음소리는 집요하고도 처절하다. 그 울음소리에 어둠의 장막은 상처를 입고 조금씩 엷어진다. 성겨지는 어둠을 밀어내며 조금씩 다가오는 아침. 오늘 하루 저 절실한 생명의 울음처럼 치열한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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