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감기가 또 찾아왔다 본문
감기가 찾아왔다. 착한 건지 잔인한 건지 감기는 오기 전에 늘 같은 전조(前兆)를 보인다. 그것은 목의 통증이다. 뭔가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침을 삼키기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면 이튿날은 어김없이 감기가 찾아왔다. 이번에도 그랬다. 희한한 것은 이렇듯 명확하게 조짐을 보여주는데도 나는 매번 무심하게 넘긴다는 것이다. 요즘 기침을 할 때마다 왼쪽 가슴에 통증이 느껴져 힘들었는데, 아마도 그것에 신경을 집중하느라 그랬던 것 같다. 이번 감기는 제발 짧게 머물다 갔으면 좋겠다. 내 몸도 몸이려니와 어머니께서 매순간 걱정하는 것을 봐야하는 것은 정말 곤혹스럽다. 일단 잠을 자자. 자서전 녹취파일을 정리한 후에 오랜만에 긴 잠을 잤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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