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간헐적 금주를 선언하다 본문
믿지 않을 거라는 거 잘 압니다. 전사가 만만찮으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내일부터 간헐적 금주에 돌입할 겁니다. 밀린 원고도 있고, (과도한 임무지만) 인천문화헌장도 만들어야 하고, 녹음해 둔 혹은 메모해 둔 시(적 모티브)들도 정리해야 하고, 어머니랑 산책도 해야하고, 다운 받아놓고 보지 못한 영화도 봐야 하고. 블라블라블라. 생각해 보니 해야 할 일이 장난이 아니네요. 그 동안 과도하게 술에 젖어 살았습니다. 일주일에 4~5일이라니요. 옳지 않습니다. 이런 사소한 일상을 주저리 주저리 풀어놓는 것에 대해 불쾌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만, 이렇게 공개하지 않으면 결심이 흔들릴 거 같아서 고육지책으로 풀어놓습니다. 아, 기대되네요. 무알코올의 내 몸과 의식이 열어젖힐 미래의 시간과 상황들이... 앞으로 제 나와바리 안에서 저(를 가장하거나 저와 비슷한 누군가)를 만난다면 신고와 질타 바랍니다. 그거 저 아닐 확률이 2할 이상입니다. 그리고 여기는 단골주점 갈매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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