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노래로 만나는 인천 : 인천의 삶과 노동, 노래의 연대기 본문
‘노래로 만나는 인천’은 작년에 진행된 ‘인천의 노래와 인천아리랑 조명 사업’과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펼쳐지는 두 번째 프로젝트다. 그 첫 번째 간담회가 ‘인천의 삶과 노동-노래의 연대기’라는 주제로 오늘 진행되었다. 멀리 제주도에서 은진이와 영택이가 이번 행사를 위해 일부로 올라와 주었다. 그들과 시대의 치열했던 삶의 흔적들이 추억 속에서 하나둘씩 호출되었다. 대학후배인 은진이는 20살 시절 만났는데 우리가 벌써 50대 중반이다. 그토록 엄청난 세월이 지났지만 우리가 이루려했던 꿈들은 여전히 꿈인 상태로 남아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다. 그래도 절차적 민주주의는 이루어낸 것이 아니냐며 자위하고 싶었지만 노동자와 서민의 삶은 여전히 고달프고 숨 가쁘다. 이제는 운동의 일선에서 물러나 저마다의 방식으로 삶을 꾸려가고 있지만 푸른 꿈들은 여전히 붉은 심장 속에서 내연하고 있을 거라 나는 믿는다. 그리웠던 친구들이 올라왔기 때문일까 많은 사람들이 참석을 해주었다. 그리고 많은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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