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염량세태 본문
이익(승리)를 위해서는 물불 안 가린다는 점에서 선거꾼들도 장사꾼과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장사에는 그래도 상도덕이라는 게 있다. 최근 현 시 권력의 탄생에 일조했거나 이제껏 밀월관계에 있던 사람들이 상대 후보의 선대본에 속속 결합하고 있다고 하는데, 참 할 말이 없다. 물론 개인의 정치적 선택은 존중되어야 마땅하다. 또한 현 시 권력을 옹호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내가 살아온 삶이 그것을 보증한다. 다만 나는 꾼들이라 하더라도 포기해선 안 되는 최소한의 염치와 의리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라이벌에 해당하는 후보의 참모들도 그렇지. 그렇게 원칙 없이 ‘꾼’들을 불러들이면 이후 어떻게 대의를 실천할 수 있을 것인지. 전문 정치(선거)꾼들은 그렇다하더라도 문화예술을 운운하는 자들은 제발 자존심을 지켜줬으면 좋겠다. 선후배를 막론하고 그런 꾼들은 술판에서 부디 나를 만나지 말길 바란다.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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