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오늘은 적폐청산의 원년-19대 대선투표일 본문
오늘은 촛불혁명에서 비롯된 조기(早期) 대선(大選)이 실시되는 날입니다. 아침부터 하늘이 낮게 내려앉더니 조금 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한 치 앞을 예견하기 힘든, 불확실한 정국을 암시하듯 어제부터 미세먼지와 황사가 극성을 부렸습니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가혹한 정치(苛政猛於虎)가 민초들의 소박한 삶을 위협하듯이 미세먼지와 황사는 사람들의 건강해야 할 삶을 위협하고 있지요.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을 통해서 그간의 적폐를 떨쳐버리고자 하는 선거일에 미세먼지와 황사를 일소(一掃)하는 대견한 여름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는 것이 무슨 암시 같고 조짐 같고 그렇습니다.
특별한 돌발변수가 없는 한, 그리고 정권 차원에서의 더러운 음모가 작동하지 않는 한, 이번 선거에서 적폐 세력이 권력을 잡을 일은 없을 겁니다. 선거 기간 내내 온갖 더러운 마타도어를 양산하고 국론을 분열시켰던 모 정당의 후보는 선거가 끝나면 자신의 죄 값을 치러야 할 것입니다. 사법적인 방법으로 대가를 치르든 도덕적인 차원에서의 힐난을 받든 그런 세력들은 반드시 처벌과 지탄을 받아야 하는 겁니다. 그들로 인한 역사와 민주주의의 퇴행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선량한 시민들이 치러야 하는 수고로움은 누가 보상한다는 말입니까? 그러한 쓰레기들을 방치한 채로는 결코 민주주의를 완성할 수 없는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 국민들은 광장으로부터의 경험을 통해 알곡과 쭉정이를 구분할 수 있게 되었지요. 그들의 가공할 마타도어에 더 이상 속을 일은 없을 겁니다. 오늘은 그들이 벌여온 광란의 폭주를 1차적으로 심판하는 날입니다. 모쪼록 많은 국민들이 투표장으로 몰려가 올바른 선택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은 반드시 적폐 청산의 원년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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