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아... 강정마을... 구럼비... 본문
눈물 나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사제와 수녀들을 거리로 내모는 권력의 끝을 우리는 현대사에서 여러 번 목격했다.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을 위한 1차 발파 작업이 별다른 사고 없이 무사히 잘 끝났습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아름다운 제주해역을 지키기 위한 관광미항 건설을 일정에 맞추어 안전하게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국방부 트위터 대변인
"섬뜩했다. 일말의 주저함도, 죄책감도 느껴지지 않았다. 구럼비 앞에서 절규하고 있는 사람들이 당신들이 지키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다.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구럼비야 말로 지켜야 할 무엇이다. 도대체 누구를 지키기 위한 군대인가.
폭파 직전인 3월 5일, 제주지사와 제주도의회의는 강정주민과 해군, 경찰 사이의 상당한 충돌이 예상된다며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사 일시 보류를 촉구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를 철저히 무시한 채 7일 오전 1차 구럼비 폭파를 강행했다.
첫 폭파 이후 우근민 제주지사는 더욱 강력한 방식으로 해군참모총장에게 해군기지 공유수면 매립공사에 대한 정지명령 사전예고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군은 이 역시 무시한 채 오후 4시 이후 5차례를 발파를 더 진행했다. 제주도의 최고 행정기구와 의사기구의 의견을 깡그리 무시한 군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군대란 말인가."[오마이 뉴스, 임재성 기자의 글 중에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류와 증명서들... (0) | 2012.03.09 |
---|---|
사랑을 세뇌시키다... (0) | 2012.03.08 |
승희 누나.. (0) | 2012.03.06 |
들린 사람처럼... (0) | 2012.03.05 |
운동화 세탁 (0) | 2012.03.04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