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또 하나의 병(病), 혹은 사랑법 본문
소설가 이외수님의 그림입니다....
그대들의 아픔을 보지 못했기에
사랑할 수 없다.
선선히 건네오는 악수와 간혹 부르는
그 사랑노래를 나는 믿을 수가 없다.
보여다오. 멍든 그대들의 가슴, 상처난 마음을....
그때 비로소 나는, 당신들에게 갈 수 있으리.
그렇다. 아직은 절망의 흔적을 지니지 않은 것을
믿을 수 없다.
사랑할 수 없다.
사람도,
시도,
소설도,
선동가의 열변도,
사소한 잡문도.... 그리고 끝내는,
앳된 가수들의 노래까지도...
오, 상처많은 내 영혼의 안스러운 공격성,
혹은 대책없는 편집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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