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술마시다..문득...비를 만나다... 야호!(알콜농도 30%) 본문
비 내리는 날이면...사실...난 이른 귀가를 포기한다.
초저녁부터 걸려오는 전화..!
내가 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연락를 '해주는' 건지... 아니면,
지들이 비를 좋아해서 '나를 불러 주는 건'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이건 오랜 묵계다. 정말 기특할 정도로 잘 지켜지는 묵계...
사실... 내 친구들은 '비와 낭만'을 이야기할 만큼 '낭만적'이진 못하고....
골프와 적금과 환율과 아이 교육과 탈모와 고개숙인 밤들에 대한 이야기가
술자리에서 오고가는 주된 화제지만 ....
비내리는 날이면... 믿을 수 없을만큼 진지하게,
그리고 절실하게 그들은 로맨티스트들이 된다.
참 희한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비 내리는 집 앞 거리 풍경...야...멋지다. 폰카로 찍었어도 비 내리는 밤거리는 폼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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