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구효서..<덕암엔 왜 간다는 걸까, 그녀는> 본문
진정한 사랑이란 그런 걸거다.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내는 것... 그리고..
상대에게 자신과 관련하여 그 어떤 부담도 주지 않는 것.
여고시절 짝사랑했던 선생님과 그의 결혼소식을 접하고 난 후의 자살 소동...
그리고 남은 상처--왼손 식지와 장지를 쓰지 못하게 된--에도 불구하고
마흔살이 넘도록 미혼으로 살아가는 주인공...글쎄
다소 리얼리티가 떨어지는, 혹은 너무도 익숙하여
색다른 사건이 될 수 없을 법한 에피소드 속에서 작가는
인간미를 상실한 현대인들에게 우회적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현대인들이여, 진정한 사랑이란 과연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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