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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10월 12일 화요일, 잔뜩 흐림 본문

일상

10월 12일 화요일, 잔뜩 흐림

달빛사랑 2021. 10. 12. 00:52

 

 

화요일은 원래 비번이라서 종일 집에 있었다. 6시쯤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방을 정리한 후, 누나가 사다 놓은 순댓국을 먹었다. 자연스레 해장이 되었다. 몇몇 음식들은 무척 자주 먹는데도 질리지 않는 게 희한하다. 순댓국이 그렇고 매콤한 순두부가 그렇고 냉면을 비롯한 분식이 그렇다. 라면만 해도 50년 가까이 먹어왔지만 여전히 질리지 않는다. 음식 자체가 아니라 그 음식에 가미된 특정한(대개 자극적인) 맛 또는 조미료에 중독되었기 때문이겠지만, 사람의 입맛은 살면서 서너 번 바뀌는 법인데, 한결같이 구미를 당기는 음식들이 있는 걸 보면 사람과 음식도 궁합이 있는 모양이다. 

오전에는 문화재단 인물 인터뷰 녹취록을 살펴봤다. 그리고 내일 교육감과의 면담 일정을 체크하고 시간과 장소를 참석자들에게 알려줬다. 그리고 오후에는 안젤리나 졸리가 나오는 최근 영화를 한 편 시청했다. 재미는 그닥 없었다. 졸리 팬이 아니라면 패스해도 될 영화였다. 저녁, 홈쇼핑으로 구매한 서류가방이 도착했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에는 무척 고급스럽게 나왔었는데, 막상 받아 보니 그냥 그랬다. 확실히 쇼핑은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며 해야 한다. 사진에 속으면 안 된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내일부터 많은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자문회의, 면담, 심사, 결혼식 등등. 건강 잘 챙기며 즐기면서 일하도록 하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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