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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백기완 선생님 안녕히 가세요! 본문

일상

백기완 선생님 안녕히 가세요!

달빛사랑 2021. 2. 15. 00:21

 

 

아, 선생님! 미완의 혁명은

남은 자의 몫으로 남겨두시고

이제는 고통없는 하늘에서 편히 쉬세요.

한 시대를 선생님과 더불어 살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

이 자리에는 문화인도 많이 오시고

예술가도 많이 와서 한 번 물어보겠소.

문화가 뭐예요? 문화는, 문화는,

눈을 뜨고 있어도 앞이 안 보일 때

가랑잎이라도 모아서 불을 지펴가지고

앞을 밝혀주는 것을 문화라 그러는 겁니다.

맞습니다. 문화라고 하는 것은

썩어 문드러진 쓰레기를 모아서 불을 질러가지고

추워 떠는 우리들의 몸을 따시게 해줄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앞을 밝혀주는 것, 요걸 가지고서 문화라 그럽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쓰레기를 모아가지고 불을 당겨서

보이지 않는 앞을 당기고 있어요? 하고 있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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