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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후배들과 문학산 종주 본문

일상

후배들과 문학산 종주

달빛사랑 2020. 9. 26. 05:40

 

 

오랜만에 후배들과 문학산을 찾았다. 어제 잠자리에 들 때까지도 갈까 말까 한참을 망설였지만, 요 며칠 운동을 하지 못해 몸도 찌뿌둥했고 술자리에서였지만, 열흘 전 후배들과 이미 약속해 놓은 터라 참석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인천민중연합 오비 멤버들의 단톡방에 오래전부터 산행 계획을 공지했지만, 선배 그룹 중에서는 나만 참석했고, 후배는 인아, 금화, 정아, 세 명만 참석했다.

 

문학산은 험하고 높은 산은 아니지만 산이 제법 깊다. 코스도 다양하고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많은 사람이 찾는다. 오늘은 코로나 때문인지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생각보다 등산객이 많지 않았다. 산행 내내 호젓했다. 우리가 택한 코스는 선학역 쪽에서 출발해 정상인 선유봉을 거쳐 노적봉을 오르고 학익동 쪽으로 내려가는 4시간 남짓한 코스였다. 오랜만에 원없이 땀을 흘렸다. 실내 헬스클럽 러닝머신 위에서 흘리는 땀과는 질이 달랐다. 상쾌한 피로감이 온몸을 감쌌다. 날씨도 산행하기에 최상이었고 바람도 시원했다.

 

후배들은 모두 등산 베테랑들이어서 걷고 오르는 내내 보이지 않는 도움을 많이 받았다. 늘 그렇지만 산은 (갈까 말까 하는) 망설임을 이겨낸 사람에게는 더할 수 없는 기쁨을 선사한다. 그리고 산에서 겪는 행복한 고됨은 감염력이 있어서 한 번 맛 본 사람은 좀처럼 떨쳐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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