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드라마 대본이나 공부해 볼까 본문
넷플릭스에서 ‘봄밤’이라는 드라마를 우연하게 만났다. 배우들이 너무 예쁘고 잘생겨서 약간 현실감이 떨어지긴 하지만 우연찮게 시작된 봄날의 사랑을 잔잔하게 그려내고 있는 드라마다. 마음이 팍팍해졌다고 생각될 때 가끔 이런 드라마를 만나면 마음이 조금은 말랑말랑해진다. 출세욕에 눈이 먼 남편과 제 갈길 가려는 진취적인 아내, 자식을 치부나 계층 상승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위선적인 아버지와 자기주장이 명확한 딸 사이의 뻔한 갈등으로 시간을 때우려는, 공중파 수목드라마의 진부함 만큼만은 제발 삼가 달라고 마음속으로 빌었다. 이 작가의 전작(前作)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결코 나의 바람이 배반당하진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다. 내 생생한 연사의 경험들을 잊어버리기 전에 달달한 드라마 대본이나 써볼까. 유치하지만 현실감 갑(甲)인 생생한 연애 이야기는 쓸 수 있을 것도 같은데 말이지. 정해인, 이 친구 미소가 참 아름답다. 남자인 나까지도 심쿵하게 만드는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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