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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부고를 받다 본문

일상

부고를 받다

달빛사랑 2019. 2. 2. 22:30

죽음은 우리 곁에 가까이 있다새해가 되어도 어김없이 도착하는 부고. 아버지의 죽음 이후, 아직 내 손으로 누군가에게 죽음의 소식을 전한 적이 없다. 하지만 죽음 곁으로 다가가고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와 비슷한 보폭이면 좋겠는데 내 보폭보다 빨라서 슬프다


주말 오후 내내 반지의 제왕전편을 몰아서 봤다. 머릿속에서 사우론의 은밀한 속삭임이 들리는 듯하다. 마음속을 끊임없이 헝클어뜨리는 골룸의 기침소리 또한 귀에서 떠나질 않는다. 그래도 다양한 종족이 살아가는 중간계의 괴멸을 막아야 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가장 나약해 보이는 인간 종족인 호빗이 완수한 것에서 위로를 받는다. 탐욕스런 인간이지만 또한 그 탐욕을 넘어서서 이타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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