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酒林의 벗들에게 띄우는 戀愍心書 본문

일상

酒林의 벗들에게 띄우는 戀愍心書

달빛사랑 2013. 7. 14. 14:34

 

酒林의 벗들에게 띄우는 戀憫心書①

 

무알콜 16일째. 내가 酒林에 들지 않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나보다 오히려 酒友들이 못견뎌 아우성치고 있다. 몇몇은 전화를 걸어 病像의 심각성을 묻기보다는 얼마나 기다려야 주림에 다시 들(入) 것인가를 묻기도 하고, 또 성미 급한 몇몇은 눈으로 보기 전엔 믿을 수 없다며 직접 집으로 찾아오기까지 했다. 내 본디 돈에 대한 관념이 잼병이라서, 주머니 돈을 공금(公金)으로 생각하고 허다한 술판의 술값을 해결해 왔고, 무미(無味)한 술판을 가끔은 로맨틱한 場으로, 또 때로는 버라이어티한 활극의 장으로 만들어 왔던 터라, 제우(諸友)들의 헛헛함과 이유있는 안달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가 아니나, 나는 아직 정양(靜養)의 시간 속에 있고 미처 암기(暗技)의 벼림을 끝내지 못한 고로, 당분간은 雲高風多의 모처에서 諸友들을 생각하며 내공 축적의 마지막 氣를 모을 것이니 너무 섭섭해하거나, 날 그리워한 나머지 自害를 불사하는 어리석음을 表하지 말길 바란다. 우리는 곧 만난다. 재촉을 일삼아 마음의 병을 만들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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