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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뒤풀이 풍경 본문

일상

뒤풀이 풍경

달빛사랑 2013. 6. 3. 23:00

6월에 이미 시작된 불볕 더위. 올 여름이 두렵다. 


저녁, 민예총 운영위에 참석. 이후 주점 갈매기에서 뒤풀이.

후배 Y와 B 사이의 해묵은 오해와 반목. Y는 태도를 중시했고, 

B는 일처리의 미숙함을 객관적으로 강조했다. 

서로 조율되지 않는 두 입장의 시니컬한  신경전. 

중간에서 머뭇거리며 양비, 양시를 주장해야 했던 곤혹스러움.

 

9시가 넘으면서 갑자기 규모가 커진 술판, 비껴가는 이야기들. 

책임질 의도도 없으면서, 서슴없이 보내고 받는 마음들. 

연극연출가 현섭, 무용가 혜경, 잡지사 기자 미경과 광석, 

문화활동가 종우 형, 국문학자 유봉희, 후배 상훈, 화가 영옥....

일정한 시간이 지나자 통제되지 않는 저마다의 아바타들이

대화를 이어갔다. 가장 정직한 것은 흔들리는 몸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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