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9월에는.... 본문
9월에는...
여름내 시들었던 내 얼굴도,
내 자부심의 나무도
환하고 굳세게 다시 피어났으면 좋겠다.
쉽게 다치던 여린 마음도 조금은 단단해지고,
나의 '넘침'을 즐거워하기보다는
상대의 '모자람'에 맘이 짠해지고,
나의 '모자람'에 눈물짓기보다는
상대의 '넘침'에 웃음 지을 수 있는
그런 넉넉한 마음과 따스한 온정을 지녔으면 좋겠다.
하여... 9월의 나날들은....
사랑도
사업도
사람들과의 관계도
힘겨운 햇살을 온몸으로 받고, 견디며
튼실하게 영글어가는 저 들판의 곡식들처럼,
탐스럽게 익어가는 과일들처럼
그렇게, 튼실하게 영글고
탐스럽게 익어가는 하루하루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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