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빗물 속에서 계절은 가고, 또 오고... 본문
1.
저무는 계절의 뒷모습을
빗물 속에서 바라보네...
빗물 속에서 여름이 가고,
빗물 속에서 가을이 오네.
2.
작은 것에만 흥분하는 내가 싫다.
윤색된 품위와
자존심을 버리고 나면 과연 무엇이 남을까.
때가 되면 스스로 아름다운 결별을 준비하는
계절의 저 솔직한 뒷모습을 보면서
생각해 본다.
"나는, 나는 정말... 아직 멀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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