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2월 21일 월요일, 고교 동창 번개 본문

동료 보좌관 퇴임을 위한 술자리가 있었습니다. 퇴임하는 박 보좌관은 현재 부서 단위로 이루어지는 송별 술자리를 참석하느라 컨디션이 말이 아닙니다. 나와는 지난주에 이미 술자리를 가졌고, 다음 주 월요일에도 만남이 예정되어 있어서 오늘은 참석하지 않고 일찍 귀가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5시쯤 고등학교 동창인 희열이로부터 전화가 왔어요.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보고 싶은 친구이기도 했고요. 결국 갈매기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마침 시간이 되는 두 명의 친구도 연락이 되어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동창들은 언제봐도 반갑습니다. 사업하는 친구들도 있고 퇴직 후 전국의 섬과 산을 돌아다니며 캠핑 생활을 하며 소일하는 친구도 있고 다시 회사에 들어가 직장생활 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모두 멋진 장년의 삶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박 보좌관 일행도 갈매기를 예약했던 모양입니다. 내가 도착하고 한 시간쯤 지나자 청의 후배들과 박 보좌관 일행이 하나둘 도착하더군요. 나는 친구들과 홀에서 마시고 박 보좌관 일행은 별실에서 마셨는데, 우리 술자리는 8시쯤 30분쯤 끝났습니다. 친구들과 헤어진 후 나도 별실에 들어가 교육청 일행들과 합류했습니다. 영업시간이 (10시까지) 한 시간 연장되니 술자리 갈무리하는 데 여유가 좀 생기더군요. 모두 교육청의 두뇌들인데, 참석한 사람 중 박 보좌관은 명예퇴직하고 또 한 후배(장학사)는 육아휴직으로 이번에 청을 떠나게 됩니다. 그들의 부재로 인한 업무 공백이 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계획한 건 아니지만, 오늘 서로 다른 두 개의 술자리에 참석해 오랜만에 과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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