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좋은 비(雨)로 시작한 아침 본문

비 온다
멀리서 가까이서
길 밖에서 길 안에서
마음 온다
네가 온다
오래 전 후회 온다
그리움 온다
어쩌나 술 동무 조구 형
목발 젖겠네
구월동 먹자골목
구석구석 스며있는
가수 혁재의 노래도 젖겠네
하필 비 오는 날 재난지원금을 받다니, 필연인가? 백화점도 안 돼, 온라인쇼핑몰도 안 돼, 이것도 안 돼, 저것도 안 돼…… 할 수 없군. 쌀 사고 반찬 사고 술이나 마셔야지. 설마 단골술집 '갈매기'에서도 안 되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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