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축제기획위원회 참석 본문
어쩌면 무언가가 결정될 경우, 모든 덤터기를 기획위원들이 감당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의외의 인물이 기획위원으로 포함되어 있어서 또한 놀랐다. 큰 그림이 이미 그려진 상태에서 구색 맞추기 식으로 꾸려진 모임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긴장과 경계를 늦추지 말자.
재단 대표이사님과 신포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재단 직원 서너 명도 합석시켰다. 젊은 친구들과의 술자리는 항상 유쾌하다. 후배들과 격의 없이 어울려주는 대표이사의 겸손함(혹은 과공)이 나를 기분좋게 만들었다. 우연히 찾아간 술집(염염집) 2층에서 혁재, 홍이, 병균, 근직 등이 술을 마시고 있어서 놀랐다. 모종의 음모를 꾸미는 표정들을 하고 있었다. 다소 많은 말을 했고, 과음을 한 날이다. 취하기 전에 돌아온 것만 해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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