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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어머니와 영화를 보다 본문

일상

어머니와 영화를 보다

달빛사랑 2017. 12. 25. 21:00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서 어머님 식사를 차려드리고, 점심에는 떡국을, 저녁에는 된장찌개를 끓여서 함께 먹었다. 밤에는 나와 함께라면 어린아이처럼 좋아하시는 어머니와 거실에 앉아 영화를 봤다. <쥐라기 공원>이라는 영화였는데, 공룡이 등장해 사람들을 공격할 때마다 에그머니’, ‘아이고 어쩌나!’ 하시며 아이처럼 긴장하시는 어머니. 그러다 눈이 마주치면 소녀처럼 웃으시던 어머니. 영화가 끝나고 방에 들어가시며 오늘은 사람 사는 집 같구나하셨다. 기분이 묘했다.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나 스스로 무척 대견한 하루였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온누리에 평화가 가득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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