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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연극이 끝나고 난 후.... 본문

일상

연극이 끝나고 난 후....

달빛사랑 2009. 11. 30. 16:43

 

'황해 연극제' 마지막날 공연, '하늘을 그리는 물고기'가 끝난 후 텅 빈 객석...

배우들의 땀과 관객의 박수 소리는.. 객석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 쓸쓸하다.

 

 

연극이 끝나고 난 후, 담소 중인 배우들...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혼자서 객석에 남아
조명이 꺼진 무대를 본적이 있나요.

음악소리도 분주히 돌아가던 세트도
이젠 다 멈춘채 무대위에
정적만이 남아있죠
고독만이 흐르고 있죠

배우는 무대옷을 입고
노래하며 춤추고
불빛이 배우를 따라서 바삐 돌아가지만

끝나면 모두는 떠나 버리고 무대위에
정적만이 남아 있죠
고독만이 흐르고있죠

연극이 끝나고 난뒤
혼자서 무대위에 남아
아무도 없는 객석을 본적이 있나요

힘찬 박수도
뜨겁던 관객의 찬사도
이젠 다 사라져
객석에는 정적만이 남아 있죠
고독만이 흐르고있죠

관객을 열띤 연기를 보고 때론 울고 웃으며
자신이 주인공이 된듯 착각도 하지만

끝나면 모두는 떠나버리고 무대위에
정적만이 남아있죠
고독만이 흐르고있죠"
-샤프, '연극이 끝나고 난 후'

 

연극제를 준비한 후배들과 극단 식구(연출자, 배우)들의 뒷풀이 장소 '갈매기의 꿈'.. 벽면에 나의 시가 걸려 있다.^^

블로그에 올린 글인데.. 사장인 종우형이 복사해다가 현수막에 인쇄를 했다.

블로그의 글을 그대로 퍼갔기 때문에, 나의 인터넷 낙관인 '달빛사랑'도 같이 인쇄가 되버렸다. 

 

 
 

11월은 망자들과 더불어 고통스러웠고,

음악과 더불어 즐거웠으며,

연극과 더불어 끝이 났다. 그리고.. 다시....

늘 그랬던 것처럼 삶은 '천연덕스럽게' 계속될 것이다.

안녕... 11월..! 

 

 

 

첨부파일 연극이 끝나고 난 뒤. 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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