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3월....(music - 박혜경, '하루' ) 본문
- 그림 : 권신아 님 作
3월
떠났던 것들 하나 둘 돌아오고
이곳에서 잠들었던 모든 것들은
일제히 일어나
긴긴 숙면의 현기를 털어낸다
그러나 나는 수줍다
그대들 내 앞에서 행한
무수한 약속들 기억하는가.
나는 수줍다
사랑한다고 일어설 수 있다고
나의 여린 가슴을 격동시키며
하나 둘 던진 그 약속,
약속들 때문에 나는 수줍어
아지랑이 피운다.
-달빛, 그리고 사랑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매력적인 소녀 주인공들.... (0) | 2009.03.10 |
---|---|
한 명민한 시인을 추모하다...기형도 형님 사망 20주기 (0) | 2009.03.08 |
아우의 사랑을 위하여... 블로그 친구 <낭만주의 방랑자>에게 (0) | 2009.03.06 |
"우린 모두 형제들이다..." - 씨애틀 추장의 편지 (0) | 2009.03.05 |
무의도에서 (2) (0) | 2009.03.04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