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포럼 가는 날, 먼 곳으로부터 큰바람은 올라오고.... 본문
오후가 되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운동을 하고 와서 식사를 하고 뉴스를 보다가 빗소리를 들으며 잠깐 잠을 잤다. 그 ‘잠깐’ 사이에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꿈을 꿨다. 꿈은 잠재된 욕망이 굴절된 형태로 해소되는 공간이라던데 그렇다면 꿈속에서 만난 그 사람, 그 상황을 나는 욕망하고 있었던가. 비는 여전히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꿈을 생각하며 나는 책상 앞에 오래도록 앉아 있는 중이다. 이런 날은 외출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약속은 약속, 이제 슬슬 나갈 준비를 해야 할 시간이다. 지금 시각 5시 50분.
하루 종일 많은 비, 내렸다.
단골술집의 '고향막걸리'를 동냈다.
선배로서 술값을 계산했다.
지인인 화가 강형덕 형이
중간계산해 준 6만 원을 빼고도
나머지 금액이 7만2천 원이나 나왔다.
그렇게까지 먹은 것 같진 않은데...
다음 번에 가게 되면 내역을 확인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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