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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인사는 요지경, 나는야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 본문

일상

인사는 요지경, 나는야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

달빛사랑 2017. 9. 21. 18:33

시에 문화재단 이사선출을 위한 추천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공모에 접수한 인원은 모두 4, 그 중 세 사람은 인천 사람이 아니고, 나머지 한 명은 인천에 살긴 하지만 문화예술과는 전혀 상관없이, 농산물 관련 사업을 하는 사업가이다. 한 마디로 모두가 재단 후보로서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렇게 고민하고 있던 중, 인하대 교수인 추천 위원이 재단에 기부라도 많이 할 수 있는 기업인이 들어왔으면 좋겠는데...”라는 말을 했고, 뒤이어 그 자리에 있던 기획경영본부장이 사실 ○○ 후보는 상공회의소의 추천과 현재 기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기업 회장님의 추천도 있었습니다.”라는 말을 하는 것이었다. 짜고 치는 고스톱도 아니고, 그렇다면 이미 내정을 해놓고 심의는 형식적으로 하려고 했다는 말인가? 의견을 밝혀야 할 차례가 되었을 때 나는 현재 재단이 문화예술지원 단체라는 자기 정체성과 자존심까지 포기하면서 기업인들을 이사로 영입해야 할 만큼 어려운가요?”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결국 두 명을 복수추천하게 되어있는 원칙에 의거 기업인을 포함한 두 사람을 최종 후보로 올렸다. 시장이 둘 중에 한 명을 임명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재단 내부 및 추천위원들의 의중이 암암리에 대표이사를 거쳐 이사장인 시장에게 전달될 경우, 아마도 그들이 염두에 두었던 인물이 이사로 임명될 것은 정한 이치다. 


사무실로 들어갈까 하다가 그냥 집으로 들어왔다. 어머니의 환한 얼굴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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