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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문화재단 이사간담회 본문

일상

문화재단 이사간담회

달빛사랑 2017. 6. 2. 23:30

인천문화재단 이사 간담회와 문화시설 탐방 일정을 소화하느라 꼬박 하루를 다 보냈다. 아침 1030분에 재단에 모여 두 대의 차를 나눠 타고 화수동 우리미술관과 송도의 트라이볼, 그리고 제물포에 있는 재단 소유의 예술단체 연습실을 둘러봤다. 그리고 세 시에 10명의 이사가 전원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가졌다. 최근에 불거진 사운드바운드 사태와 조직개편 안에 대한 추가 논의가 진행되었다. 이사들은 저마다 문화예술을 사랑한다고는 하지만 문화와 예술 및 현실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가 너무도 다르다는 것을 새삼 확인하는 자리였다. 문화예술과 관련 없는 정치인 출신 이사들은 재단이란 조직을 행정과 정치의 마인드로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은 조직(체계)의 형식이 얼마나 내용을 담아내는 중요한 그릇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것 같지 않았다. 사실 조직표를 그리는 것에도 정치적 입장과 조직을 바라보는 관점이 은밀하게 작동하고 있는 법이다. 그것을 모를 리 없을 텐데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말 그대로 그들 나름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함께 참석했던 김상원 문화특보의 말대로 앞으로 가야할 길이 만만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사회가 끝나고 김상원 교수, 나봉원 선배, 무용가 박혜경 등과 함께 근처 맥주 집에 들어가 다른 이사들의 뒷담화를 하면서 간단하게 맥주 한 잔을 하고는 곧바로 구월동 갈매기로 자리를 옮겼다. 불금이라서 그런지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무척이나 붐볐다. 그곳에서 인천시장을 비롯한 많은 지인들을 만났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한 자리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동시에 만난 것도 드문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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