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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신이여... 부디 자비를.... 본문

일상

신이여... 부디 자비를....

달빛사랑 2010. 1. 15. 19:04

 

 

 

 

아이티 대지진을 보면서...

신앙심이 깊지 못한 나는

"과연 신의 사랑이란 누구에게나 공정한 것인가?"

되묻지 않을 수 없었다.

얼치기 종교인들은 '종말의 징조' 운운하며

가공할 비극조차 교세 확장의 도구로 이용하겠지만....

도대체...

은총의 '돌층계'와

섭리의 '자갈밭'을**

얼마나 오르고... 또 걸어야

전지(全知)하고

전능(全能)하신

신의 깊은 경륜을 헤아릴 수 있다는 말인가? 

 

바라옵건대... 진노하는 신이시여...

'그들(우리)'에게 부디 자비와 용서(기)를.... 아멘 

 

**'은총의 돌층계'와

   '섭리의 자갈밭'은 
   김남조 시인의 시 '설일'에

   나오는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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