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Hi, 2023년 (23-01-01-일, 맑음) 본문

이 통제 불능의 현실 끝에선 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코로나 팬데믹은 여전히 사윌 줄을 모르고, 민생은 말이 아니며, 정치꾼들의 잡설은 오늘도 한결같은데,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희망'이라 부를 수 있을까요. 하지만 모든 안녕과 평화와 소박한 여유의 시간을 위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희망! 부디 2023년과는 멋진 춤을 출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진부하지만, 이맘때 안 하면 서운해지는 말, 그래서 결국 하게 되는 말, 나를 알고 내가 아는 모든 분께 마음을 담아 전합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부지런한 친구들과 지인들은 새벽부터 해돋이를 보겠다며 집을 나섰고, 다행히 좋은 날씨 덕분에 환상적인 해돋이 장면을 사진으로 남겨 보내주었습니다. 나는 느지막이 일어나 그들의 사진을 통해 신년의 첫 일출을 만났습니다. 혁재 공연만 아니었다면 나도 소래 습지나 관모산, 문학산을 다녀왔을 거예요. 날씨도 춥지 않고 공기도 깨끗해 선명한 일출을 보게 될 거라고 며칠 전부터 예보된 터라 해돋지 명당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고 하더군요. 사진작가 후배는 멀리 정동진에서 찍은 일출 사진을 보내오기도 했습니다. 종주단 동렬 형은 이작도의 일출을 보내주었고요. 참 부러운 부지런함입니다. 친구와 지인들 덕분에 올해는 뭔가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거 같습니다. 복도 빗자루로 쓸어 담아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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