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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불면 본문

일상

불면

달빛사랑 2020. 9. 6. 22:12

 

 

특별히 교육청 업무가 정신없이 바쁜 것도 아닌데 출근 이후 처음으로 맞은 일요일을 마치 직장 생활 오래 한 사람처럼 한없이 풀어진 채 빈둥거리며 보냈다. 낮잠도 자고 영화도 한 편 보고 텔레비전 쇼 프로를 시청하면서 바빴던 나에게 선물을 주듯 그렇게 늘어지다가 문득 ‘이건 뭐지?’ 하는 민망한 생각이 들어 혼자 막 웃었다. 직장 생활 서너 달 했다가는 일요일마다 링거 꽂고 누워 있을 판이네.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는 말을 부정할 수가 없단 말이지.

 

요즘 다시 불면이 도졌다.

희한한 건 두어 시간밖에 잠을 자지 못했는데도

이튿날 심한 졸음이나 체력 저하를 겪지 않고 생활할 수 있다는 건데,

이러다 뇌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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