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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시립극단 연극 '너의 후일은'을 관람했습니다 본문

일상

시립극단 연극 '너의 후일은'을 관람했습니다

달빛사랑 2018. 5. 5. 22:30



낮잠을 자다가 시립극단 배우 강성숙의 전화를 받고 예술회관으로 연극을 보러 갔습니다. 명색이 인천시립예술단 운영위원으로서 폐막을 하루 앞둔 공연을 외면할 수가 없었지요. 피곤한 몸을 이끌고 공연장에 갔는데, 생각보다 관객은 많지 않았습니다. 어린이날이었고, 연극의 소재도 다소 낯설게 느껴졌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러닝 타임이 두 시간이 되는 다소 긴 연극이었는데, 공연장을 나오면서 느낀 것은 도대체 이 연극의 주제는 뭐지?”였습니다. 시공간적 배경은 무척이나 극적인 갑신정변이 일어나던 조선과 인천의 대불호텔이었지만, 대불호텔은 조미료였을 뿐이지 연극 속에서 의미 있는 기능을 담당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연극의 기조는 전반적으로 경쾌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따라서 무겁지 않았지요. 끝나고 나서 갈매기에 와 혼자 막걸리를 마시고 있을 때, 관객과의 대화를 끝낸 성숙이가 갈매기를 찾았습니다. 그녀는 앉자마자 연극 어땠어요?”라고 물었고, 나는 , 재밌게 봤어. 근데 도대체 연극의 주제가 뭐야?”라고 대답했지요.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습니다. 둘이 저녁식사를 하고 분위기 좋은 중앙공원을 가로질러 데이트하듯 시청역까지 후배와 함께 걸었습니다. 시간이 날 때 좀 더 자세한 리뷰를 써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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