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위대한 콤플렉스' 본문
‘콤플렉스’는 인간의 행동을 좌우하는 거대한 에너지의 원천으로, 그 자체가 병적인 것은 아니다. 이 에너지를 생산적인 방향으로 사용하는가 아니면 파괴적인 방향으로 사용하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결정되는데, 콤플렉스가 생산적 에너지로 작용할 때, 그것을 ‘위대한 콤플렉스’라고 한다.
화가 고흐는 죽은 형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그의 부모는 그가 태어나기 한 해 전 같은 달 같은 날짜에 태어나자마자 죽은 첫 아들과 고흐를 동일시하여 그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였다. 이러한 성장 과정은 고흐로 하여금 자기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느끼게 하였다. 이를 극복하려는 과정에서 나온 고흐의 작품은 자기만의 것에 집착했던 그의 성향을 잘 반영하고 있다. 반 고흐의 '의자’에 그려진 파이프와 담배는 아버지의 것으로, 어릴 적부터 그토록 아버지의 인정을 받고 싶어 했던 고흐의 간절한 소망을 표현한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그렇다면... 고흐에게는 콤플렉스가 생산적 에너지로 작용한 것이 분명하다. 일단 콤플렉스가 많은 나는 위대한 뭔가가 될 수 있는 가능성 역시 많다는 말이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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