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두 권의 시집을 받다 (12-30-토, 흐리고 눈)
달빛사랑
2023. 12. 30. 20:51
시인과 생활인, 서로 다른 이 두 부면의 삶을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내는 동시에 양자 사이의 긴장과 균형을 시적 동력과 자양으로 전화시켜 내는 데 무척이나 탁월한 배선옥 시인의 시집 『초록 가시의 시간』(북인, 2023)과 동료나 후배들의 너스레를 말없이 들어주며 그들의 배경이 되기를 마다하지 않을, 자애로운 누나(몇 번 뵙긴 했지만, 서 시인의 나이를 저는 모릅니다*^^*) 같은 서순남 시인의 시집 『멜로는 구우면 맛있다』(북인, 2023)를 만났습니다. 2023년을 보내며 받은 뜻깊은 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맛있게, 뜨겁게 읽겠습니다. 두 분 시인 모두 늘 건강, 건필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