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05-27-토, 종일 비 내리다)

 

"오늘은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높은 지위로 태어났지만 그 모든 걸 포기하고 각고의 수행 끝에 깨달음을 얻은 석가세존의 가르침은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는 많은 사람에게 소중한 지표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석가세존이 중생을 제도(濟度)하기 위해 설파한 가르침의 핵심인 대자대비(大慈大悲)는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공감하고 함께 슬퍼하며 대가 없는 사랑을 진심으로 베푸는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대자대비는 공감의 마음이자 배려의 마음이고 이타적인 희생의 마음이자 연대의 마음입니다.
이러한 공감과 배려, 희생과 연대의 마음은 국내외적 환란과 갈등이 범람하는 요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쪼록 부처님의 자비가 봄날의 꽃비처럼, 한여름 소나기처럼 온 세상에 내려, 우리가 서로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 이웃의 불행을 덜어주는 일에 함께 힘을 보태고 앞장서 실천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지길 기원합니다." [교육감 페북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