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메모들

달빛사랑 2020. 2. 14. 23:13

재난이란, “말이 돼?이렇게 질문하게 되는 것

어느 순간 갑작스레 마주하게 되는 것. 그렇다

재난은 말이 안 되게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는 내가 싫어질 때 그냥 그 마음을 지켜보기로 해. ‘, 저런 마음도 있구나.’하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때, 손가락 하나하나 지켜 봐. 그리고 움직여 봐. 아무 것도 할 수 없지만 손가락은 움직일 수 있잖아.”영화 벌새중에서

 

물론 그에게만 불어오던 바람은 아니었다. 발밑에 떨어져 구르던 허다한 달, 사람의 소리로 수군거리던 꽃들 위로도 바람은 불었다. 아니, 어쩌면 그것들이 구르고 노래하기 시작하자 바람이 불쑥 찾아왔던 것인지 확실치는 않았다. 그는 하루가 길어졌는지 짧아졌는지 가늠하기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