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7월에도 행복했으면 좋겠어 (7-1-월, 맑음)

달빛사랑 2024. 7. 1. 23:51

 

 

7월에는 정말 행복해질 거다. 나의 그녀도 7월이면 일을 그만두고 나를 만나러 오겠다는 연락이 왔고, 누나들과 동생을 만나 밥도 먹고 이야기도 나눌 예정이고, 오랜만에 아들에게도 연락해 볼 생각이다. 7월은 일 년의 반을 새롭게 시작하는 달. 반년 사이 새롭게 변한 것도 있고, 지긋지긋한데 떼어내질 못해 어쩔 수 없이 지니고 사는 것도 많았다. 7월에는 지긋지긋한 것도 내 삶의 일부라고 다독거리며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많이 웃고 더러 울고 기억할 건 기억하고 잊을 건 잊으면서 온통 사랑일 7월을 건너야지. 사놓은 복권도 당첨됐으면 좋겠다. 나에게는 당첨의 행운이 자주 있었으니까. 여유가 생기면 그 여유를 나눌 사람들이 나에게는 많다. 또 착한 일, 좋은 일에 쓰기도 하겠지만 친구들과 말년을 재미있게 보내는 일에도 쓰고 싶다. 벌써부터 설렌다. 과연 몇 번의 7월을 더 만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작년도 그랬고 내년도 그렇겠지만, 이번 7월도 온전히 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