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2월은 반드시 행복할 거야 (12-01-금, 맑음)

달빛사랑 2023. 12. 1. 16:34

 

 

12월이 되었다. 엄마가 모질게 앓기 시작한 계절, 12월 내내 힘들어하시다가 결국 이듬해 1월 8일에 하늘나라 가셨다. 그래서 12월만 되면 괜스레 우울해진다. 시시때때로 엄마 생각난다. 하지만 한해를 정리해야 하는 이러한 때에 몹쓸 우울감에 빠져 지낼 수만은 없다. 그건 새롭게 마주할 날들에도 도리가 아니다. 엄마도 바라는 바가 아닐 것이고. 그래서 유쾌해지기로 했다. 각론은 없고 총론뿐이지만, 어쩌겠는가. 사람들과 자주 만나서 대화하고 밥 먹고 술 마시기로 했다. 그래서 12월의 끝 날에는 웃으며 12월과 헤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보내주고 맞는 마음, 관만 바꾼다면 12월은 얼마나 매력적인 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