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추석 전야 (9-28-목, 맑음)
달빛사랑
2023. 9. 28. 20:49
올 추석에는 형제들이 모이지 않기로 해 혼자 가족 묘역에 다녀왔다. 오전에 갔다 오려고 집을 나섰다가 집 근처 채소 가게에서 방울토마토와 오이를 떨이(토마토 4팩에 5천 원, 오이 10개 3천 원)로 판다기에 빛의 속도로 달려가 서둘러 구매! 다시 집에 돌아와 구매한 오이를 씻어서 정리하고, 토마토 꼭지를 딴 후 키친타월로 깔고 덮어 냉장고에 넣어 놓으니 얼추 12시, 점심 먹고 운동한 후 오후에 다시 집을 나섰다.
공원 초입은 승용차와 방문객들로 무척 붐볐지만 아버지와 엄마가 계신 1구역(아파트로 따지면 1단지) 가족 묘역은 생각보다 호젓했다. 오후 3시가 넘었는데도 가을볕은 따가웠다. 연두색 양산을 가져갔지만 펴진 않았다. 혼자라도 오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아버지와 3분, 엄마와 15분쯤 대화하며 묘역에 머물다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