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제96돌 한글 점자의 날 (11-04-金, 맑음)

달빛사랑 2022. 11. 4. 00:17

 

 

제96돌 ‘한글 점자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인천시민 여러분, 오늘은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이라고 불리는 송암 박두성 선생이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訓盲正音)을 만들어 반포한 1926년 11월 4일을 기념하는 ‘점자의 날’입니다.

시각은 우리가 사용하는 감각 중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감각기관입니다. 따라서 시각의 상실은 정보 획득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불가피하게 삶의 모든 부면에서 불편을 겪게 되고, 그로 인해 당연히 삶의 질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글을 읽고 쓸 수 없다는 일이 시각장애인에게는 사소한 일상을 꾸려가는 것조차 어렵게 만드는, 크나큰 걸림돌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당시 제생원의 교사였던 박두성 선생은 이러한 시각장애인들의 안타까운 현실에 관심을 두고 그들을 위한 글을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송암 박두성 선생은 항상 “눈이 사람 노릇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영혼과 두뇌가 사람 구실을 하는 것이니 맹인들을 방안에 가두지 말고 가르쳐야 한다”라고 말하며 시각장애인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그의 이러한 애맹정신이 마침내 훈맹정음으로 결실 맺게 되었고, 이제 시각장애인들도 점자를 이용하여 다양한 책들을 읽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그의 애맹정신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려면 장애인의 현실에 관한 비장애인들의 관심과 배려, 정부 차원에서의 제도적 뒷받침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인천시교육청이 해마다 장애인에 대한 공감과 그들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공감문화연수를 실시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관심과 소통의 필요성 때문입니다.

오늘, 점자의 날을 맞아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에 담긴 송암 박두성 선생의 애맹정신을 기리고, 점자가 만들어지기까지 감당해야 했을 숱한 선생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어제보다 오늘은 기온이 더욱 떨어졌다. 아침 운동을 다녀올 때면 운동의 여파로 인해 땀이 나곤 했는데 오늘은 센터에서 집까지 오는 동안 서늘한 바람에 땀이 쏙 들어갔다. 하지만 코트를 입고 나올까 하다가 그냥 후드 티셔츠에 카디건을 입고 나왔다. 출근할 때까지는 추운 줄 몰랐는데, 막상 청사에 도착해 근무를 하다 보니 옷을 너무 가볍게 입고 나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좀처럼 틀지 않는 난방기를 틀고, 아침을 안 먹고 나온 탓에 배가 고파 크리운 산도 한 봉지와 믹스 커피를 먹었다. 정수기의 온수가 나오질 않아 서비스 센터에 문의를 하고 서비스를 신청했다. 비서실에 문의했더니 서비스는 부서별로 알아서 신청하고 경비만 청구하라고 했다.

교육감은 선거운동 기간에 민주당을 떠올리게 하는 파란색 자켓을 입고 선거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경쟁했던 한 후보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그리고 또 다른 경쟁 후보의 논문 표절 문제를 거론한 것이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된다는 이유로 검찰로 송치됐다. 이일 저일로 정신없이 바쁜 교육감으로서는 귀찮고 짜증나는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모 후보의 경우, 그의 논물을 본 전국의 모든 교수와 전문가들이 표절을 인정했고, 그중 어떤 전문가는 "이건 표절 정도가 아니라 사기 죄에 해당될 수 있다. 논문을 근거로 게재한 양쪽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았기 때문에 충분히 사기 죄에 해당된다."라고 힘주어 말하기도 했다. 그는 왜 자신의 이력에 치명적일 수 있는 이 문제를 굳이 이렇게 확산하려고 하는지 통 모르겠다. 선거가 끝나면 후보들은 당선자나 낙선자나 선거 기간 중에 이루어졌던 모든 고소 고발을 취하하는 게 일반적인 룰인데, 왜 그는 이렇듯 사태를 키워 스스로를 옭재는 건지 모르겠다. 교육감 쪽에서는 목격자와 사진 등 충분한 소명 자료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 크게 걱정하고 있진 않지만, 사실 검경에 출두해 10시간씩 조사를 받고 나와야 한다는 일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 것이다. 바람 잘 날 없는 하루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