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인천교육가족 어울림 행사 (10-25-火, 맑음)

달빛사랑 2022. 10. 25. 00:51

 

오늘 인천교육청 본청 직원들의 ‘인천교육가족 어울림 행사’가 있었습니다. 오후 2시부터는 체육행사의 하나로 역사 문화적 의미가 큰 예닐곱 개의 지역과 공간을 부서별로 돌아보는, 그야말로 체력 증진과 역사 문화탐방을 결합한 ‘인천 바로알기 인천길 탐방’을 두어 시간가량 진행했지요. 저는 첫 번째 코스인, 조병창에서 일하던 조선인 노동자들이 집단 거주했던 미쓰비시 줄 사택, 징용노동자상과 평화의 소녀상(동판에 새겨진 시는 제가 쓴 시입니다*^^*), 캠프 마켓 등을 탐방했습니다.

 

각기 다른 코스에서 탐방을 마친 각 부서 직원 500여 명은 5시, 문학경기장 내 ‘그랜드 오스티엄’에 모여 친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같은 청사 내에 근무하면서도 자신의 부서가 아니면 서로 얼굴 볼 일이 드문 직원들이 이렇듯 한자리에 모여 함께 식사하고 안부를 나눈 오늘 같은 자리는 직원들에게 너무도 정겹고 의미 있는 자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직위의 고하(高下)를 떠나 함께 술잔을 나누고 그간의 노고를 서로 위로하는 시간이 우리에게는 정말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아, 그리고 식사 전 행운권 추첨 시간이 있었는데요. 가장 먼저 추첨에 나선 교육감께서 뽑아 든 번호가 놀랍게도 제 번호였지 뭡니까.*^^* 그래서 체지방 측정기를 상으로 받았습니다. 가장 큰 상이었습니다. 객석에서 환호가 터져 나온 건 당연한 일이었고요. 몇 해 전, 제물포고 동문 체육대회 행운권 추첨 시간에도 최고상인 에어컨을 받았는데, 암만해도 제가 행운권 추첨과는 인연이 있나 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교육행정국장과 미래교육국장께서 오늘 반드시 로또 복권을 사두라고 웃으며 권하더군요. 아무튼 동료들과 의미 있는 공간도 방문하고, 대화도 많이 나누고, 게다가 상품까지 받았으니 오늘은 이래저래 꽤 행복한 날이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