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집발간 6차 편집회의
전집 발간을 위한 교정, 교열, 윤문 작업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제 두 권만 더 보면 작업이 끝난다. 창수 형으로부터 pdf 파일을 태블릿으로 불러와 교정을 보면 좀 더 편하게 작업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갤럭시탭을 구매할까 고민 중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쿠팡에 들어가 새로 나온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지우기를 반복하고 있다. 노트북이 두 대나 있고, 무겁긴 하지만 아들이 취업 선물로 사준 window 기반 태블릿도 있는데, 굳이 또 한 대를 구매하는 게 과소비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펜과 터치 기능이 있는 태블릿만의 장점 또한 포기할 수 없는 매력이어서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 아이패드가 매력적이긴 한데, 너무 무겁다는 이야기가 많아 일단 배제하기로 했다. 패드와 매직 키보드를 결합하면 1.3kg, 그렇다면 지금 내가 쓰는 맥북 에어보다 더 무겁다는 말인데, 휴대성이 생명인 태블릿으로서는 치명적인 단점이 아닐 수 없다. 심사숙고가 필요하다. 지난번 휴대폰 구매는 다소 서두르는 바람에 사고나서 잠깐 후회했다. 물론 물건은 맘에 들지만, 좀 더 금액을 지불하고 상위 버전을 샀어야 했다. 유튜버들에 의하면 그게 나중에는 남는 장사라고 한다. 귀가 얇은 것도 아닌데,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새로운 물건에 감동하던 마음이 누그러졌다. 그래서 새 물건에 지금도 조금 미안한 마음이 있다.
이번 주 교정 볼 책은 『세계사를 바꾼 인천의 전쟁』이다. 전집으로 발행하는 모든 책이 인천을 소재로 쓰인 책들이라서 읽다 보면 재밌기도 하고 공부도 된다. 이번 책은 400여 쪽이어서 인천의 인물보다는 빨리 작업을 끝낼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