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예상과는 다른 상황이긴 하지만.....

달빛사랑 2020. 8. 3. 20:50

 

얼마 전, 뜻한 바가 있어 모 기관의 문화예술 특별보좌관 공모에 응시했다. 그리고 오늘 서류전형에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응모한 모양이다. 1명 뽑는 시험에 서류전형을 통과한 면접 대상자가 4명이나 되었다. 편안한 마음으로 응시하려던 애초의 생각을 수정해야 할 것 같다. 이런 종류의 면접은 난생처음이라서 준비를 하지 않으면 횡설수설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평소에 지녔던 생각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진술하면 되겠지만 모든 시험은 응시자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일단 직무계획서에 기술한 내용을 확실히 숙지하고 대상 기관의 사업들을 꼼꼼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문화예술 현장에서 20여 년 넘게 활동해 오면서 쌓아 온 나름의 경험치가 있으니 당황하지만 않으면 면접위원들보다 훨씬 더 풍부한 이야기를 펼칠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도 몇 차례 많은 비가 내렸다.

아직 우기는 끝나지 않았다.

비와 쓸쓸함은 여전히 이곳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