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 또한 지나가리라
달빛사랑
2020. 2. 23. 22:00
오늘 엄마와 나는 교회에 가지 않았다. 교회에서도 문자를 발송해 가급적 노인들은 주일 예배에 참석하지 말고 집에서 기도하거나 가정예배를 보라고 권고했다. 신천지의 잠입을 방지하기 위해 낯선 사람의 출입을 체크하고 예배 또한 교구별로 얼굴이 확인된 사람들끼리 모여서 볼 예정이며, 승강기와 본당 출입구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체온이 높은 사람(의심 환자) 역시 걸러낼 생각이라고도 했다. 살다보니 참 황당하고도 슬픈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다른 때는 몰라도 오늘은 엄마도 순순히 동의했다. 그리고 누나와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일일이 안부를 물어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