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달빛사랑 2020. 2. 1. 23:00

어제와 오늘, 마감이 한참 지난 원고들을 기다리며 이웃집 토토로’, ‘천공의 성, 라퓨타’, ‘추억은 방울방울’, ‘바다가 들린다’, ‘마녀 배달부 키키’, ‘붉은 돼지등 대여섯 편의 영화를 보다말다 했다. '추억은 방울방울'을 제외하곤 모두 이전에 봤던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들인데, 어쩐 일인지 최근 넷플릭스에 한꺼번에 업로드 되었다. '이웃집 토토로''천공의 성, 라퓨타', '붉은 돼지'는 꼼꼼하게 다시 봤고 나머지 영화들은 빠진 퍼즐조각을 꿰어 맞추듯 기억이 소실된 부분만 찾아가며 (널뛰듯) 봤다. 영화를 다 볼 때까지도 기다리는 원고는 도착하지 않았다. 아직 마감은 남았지만 심심풀이로, 청탁받은 원고의 초고를 작성했다. 오늘도 먼지의 질은 형편없었고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는 모든 매스컴을 장악했다. 요즘은 하루하루가 재난영화 속 한 장면 같다. 영화를 좋아하지만 모든 영화 속 현실이 내가 살고 싶은 현실은 아니다. 웃프다. 나도 현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