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아침형 인간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달빛사랑 2019. 12. 17. 23:00

하루 종일 원고 정리, () 정리를 하며 소일하다가 눈이 침침해지면 YouTube를 통해 오래 전 노래나 시트콤 영상들을 보다가 깜빡 잠을 잤다. 하루가 생각보다 무척 짧았다. 지구의 자전 속도가 빨라진 건가. 시간이 나에게만 상대적으로 빠르게 흘러가는 것일까. 물론 시간의 속도감은 처한 상황에 따라 사람마다 주관적으로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라지만, 암만 해도 내 몫의 시간이 어디론가 새고 있는 게 분명해 보인다. 누군가 시간충전기를 가지고 다니며 내 시간을 절도해 가는 건지도 모르겠다. 낮과 밤이 바뀐 생활을 하게 될 때 대개 이런 느낌이 든다


6시쯤 기상해서 11시쯤 잠자리에 드는 아침형 인간들은 하루를 짧다고 생각하진 않을 것이다. 그리고 새벽은 나 같은 일을 하는 데는 최적의 시간이긴 하지만 그 대가로 열 배의 피곤함을 감수해야 한다. 권할 만한 작업 조건이 결코 아니다. 올빼미 생활을 오래한 사람들은 하나 같이 건강이 좋질 않은 게 그 증거다. 그런데 문제는 생활이 이런 식으로 패턴화 될 경우 좀처럼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기 힘들다는 것이다. 내가 그렇다. 지금 하고 있는 작업만 끝나면 아침형 인간으로의 전환을 반드시, 필연코 시도해 볼 생각이다. 자, 다시 일을 시작해 보자. 가급적 4시까지만 책상 앞에 앉아 있어 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