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우연의 연속 속에 끼어든 필연
달빛사랑
2019. 9. 11. 22:46
약속은 하지 않았으나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보고 싶은 사람을 습관처럼 기다렸다. 결국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났지만, 그를 기다리는 동안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만났다. 하지만 보고 싶은 사람을 봤으므로 그 ‘과정과 대가’를 아쉬워하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시인의 주머니로는 과도하다는 것을 알지만 보고 싶지 않았던 사람들의 술값도 다 계산해 주었다. 아깝지 않다. 돈이야 뭐... 다만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났으면 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