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연극 <콘센트-동의>를 관람하다
달빛사랑
2019. 6. 29. 23:51
“콘센트-동의”
장소 : 명동예술극장
장르 : 연극
시간 : 평일 19시 30분, 주말 15시, 화요일 쉼
입장권
R석 5만원, S석 3만5천원, A석 2만원
소요시간
190분(인터미션 15분 포함) ※변동 가능성 있음
관람연령
20세 이상(2000.12.31. 이전 출생자, 미성년자 관람불가)
작 : 니나 레인
연출 : 강량원
출연 : 김석주 신소영 양서빈 이종무 임준식 정새별 주인영
인천시립극단 강량원 감독이 연출한 연극 <콘센트―동의>를 관람하기 위해 명동예술극장을 찾았다. 미성년자 관람불가 연극이어서 비속어와 선정적 표현들이 난무하지만 극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 주제는 자못 무겁고 진지하다. 하지만 주제를 불친절한 상징이나 비유를 통해 드러내, 해석하기 어렵게 만든 작품은 아니었다(고 나는 . (나에게는) 비교적 선명하게 다가왔다. 인터미션을 포함해서 세 시간(190분)이 넘는 공연이었지만 저~언혀 지루하지 않았다. 동의와 공감의 미묘한 경계에서 비롯되는 팽팽한 긴장 때문이었을 것이다. 또 하나, 촌스러운 이유를 든다면 정말 오랜만에 배우의 침이 튈 것 같은 R석에서 관람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관객들은 세 시간 내내 얽히고설킨 관계와 그 속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에 대한 판단을 집요하게 요구받는다. 그러니 어떻게 지루할 틈이 있겠는가. 다시 말해, 무대가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는 하나의 법정이라면 재판관이 꾸벅꾸벅 졸 수야 없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