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제17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심사

달빛사랑 2019. 5. 14. 23:40

17회 경인일보 주최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심사를 다녀왔다. 어린이들의 순수한 감성과 기발한 상상력에 심사를 하는 내가 영감을 받은 시간이었다. 회사 측에서 이미 예비 심사를 촘촘하게 진행하여 걸러낸 작품들이라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수작들이 많았다. 글을 통해 만난 아이들의 표현이나 상상력이 어디선가 봤던 작품의 모티브나 표현들을 차용한 것이거나 부모들의 도움을 받은 것이 아니라면 정말 하나 같이 칭찬해 줄 만한 작품들이었다. 미덥고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이러한 글쓰기 행사에서는 학생들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어야지 지역의 유명 인사들이 주축이 된 요식행사나 유력한 신문사의 생색내기 행사의 들러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아이들의 꿈을 변질시키는 파렴치한 행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푸른인천 글쓰기 대회의 경우, 올해까지 별 잡음 없이 17회나 진행해 온 것을 보니 나의 이러한 걱정은 기우인 것 같아서 다행이다